배움의 시간을 마치고, 프론트엔트로서 첫걸음을 떼었다. 물론 취업했단 소리는 아니다. 백엔드와 팀을 이뤄 함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백엔드 3명과 프론트엔드 2명. 모두 같은 부트캠프 출신으로 같은 공간에서 약 한 달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아이디어
같은 부트캠프 출신이다보니 팀프로젝트에서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미리 생각해온 사람들이 있었다. 필자도 그 중 하나였다. 필자가 낸 아이디어는 농사사이트다. 전국 농민이 키우고있는 재배종류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웹으로, 매년 인기 있는 품종으로 몰려 다음해 값이 폭락하는 현상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제안했다. 더불어, 유명인이 주최하는 공동구매 플랫폼, 건강과 인생 등 본인 관리하는 통합관리 플랫폼, 목표 설정 후 도달하기까지 도와주는 목표 트래커, 유튜브 스크립트 검색 서비스 등 여러 아이디어가 더 나왔다. 모든 아이디어가 발전시키면 다 괜찮을 듯했다.
농사 웹은 작년 매년 발표하는 전국 수확량 등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물가정보를 접목해 예측 데이터를 만들어 내는 서비스로 가보자는 의견, 목표 트래커는 통합관리 플랫폼를 합쳐 다시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는 의견, 유튜브 스크립트 검색 서비스는 검색과 키워드를 자사 사이트에 등록시켜 키워드로 재생 목록을 모아주자는 의견 등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우리 팀은 투표로 더 디벨롭할 아이디어를 선택하기로 했다. 팀원당 2표씩 행사해 공동구매 플랫폼 4표, 통합관리 플랫폼 2표, 유튜브, 목표, 농촌은 1표로 공동구매 플랫폼이 뽑혔다.
공동구매 플랫폼은 기존 쇼핑몰과 다르게 유명인이 직접 공동구매를 여는 방식을 채택했다. 크리에이터든 인플루언서든 각 개인 채널에서 공구를 진행할 때가 많은데, 이때 구매 제품의 웹사이트라든지, 네이버 쇼핑 등으로 해야했다. 우리가 진행할 공동구매 플랫폼은 크리에이터가 이름 걸고 진행하는 만큼, 직접 상품을 업로드하고 꾸밀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는 개념이 크다.
백엔드는 입력받은 값들을 저장하고 해당하는 API를 만들어주면 되는 단순한 작업들이 많아 문제될 게 없다고 보았고, 프론트엔드 입장에서도 디자인만 잘 나온다면 단순 구현은 어려울 게 없어 보였다. 프론트엔드 2명이서 따로 또 얘기하면서 디자인은 디자이너를 구해서 맡기고 우리는 부트캠프에서 배운 것이 아니더라도 PWA, TOAST UI등 이 프로젝트에 어울릴만한 라이브러리라면 열어두고 알아보기로 했다.
기획
아이디어를 확정한 후 공동구매 플랫폼에 들어갈 만한 기능들을 정의해야 했다. 대략적인 입출력과 기능을 알아야 백엔드가 ERD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해서다. 쇼핑 사이트가 근간을 이루는 아이디어인 만큼 빠르게 진행됐다. 보통 쇼핑몰 디테일 페이지를 바탕으로 공동구매 플랫폼에 들어갈 기능을 추가하는 형식이었다.
더불어 공동구매 플랫폼의 이름과 캐치프레이즈가 정해졌다.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의 공동구매, Z9'다. 공동구매의 0부터 9까지 모두 아우른다는 의미를 담았다(알파와 오메가의 숫자버전인 셈이다). 팀이름도 자연스레 '제로나인'으로 확정 후 바로 URL도 확보했다. Z9는 .com이든 뭐든 전부다 비용이 높았다. 심지어 .shop 도메인도 수백만 원이었다. 글자가 짧은 게 비싼 듯해 도메인 이름만 zero9으로 변경했고, .shop 도메인을 이벤트가로 저렴하게 구입했다.
디자인
디자이너는 다른 프론트엔드가 지인을 통해 구했다. 프론트엔드 입장에서 매우 다행이었다. 디자인에서 시간을 많이 뺏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해당 팀원은 웹퍼블리셔 경력이 있기 때문에 더욱 든든했다. 마음 놓고 다른 것을 기억하면 되니까. 디자이너를 구한다 하더라도 대략적인 페이지 구성과 레이아웃은 우리가 정했다.
다른 쇼핑몰 사이트와 달리 공동구매만을 위해 들어오는 사이트다보니 예상하는 특징도 이야기 했다. 각 SNS를 통해 소개되기 쉬우니 직접 홈페이지를 찾아 들어오기보다, 링크를 통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판매회사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나 영상에 따라 상품 페이지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이너와 소통 후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
할 일
- 디자이너 미팅, 디자인 확정, 디자인이 빨리 확정되면 퍼블리싱 시작
Frontend's
keep
- 매일 스크럽, 주간 회의 등 프론트엔드와 백엔드가 수시로 자주 이야기하기.
problem
- 없음
try
- figma 툴 다루기
- PWA 알아보기
- react18과 next13으로 프로젝트 시작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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