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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Note

힘든 만큼 재밌다

by ideal_string 2022. 9. 30.

6시 30분 기상, 0시 30분 취침

짧은 취침, 정말 오랜만이다. 편입할 때도 이렇게 하지 않았다. 군대에서도 10시 취침 6시 기상인데 말이다. 아무튼 부트캠프 한 달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힘든 만큼 재밌다"다. 사실 어느정도 미리 알아두고 간 게 있으니 첫 일주일은 새로운 것을 배워도 알고 있는 부분도 있기에 무난했다. 그럼에도 매일 있는 과제를 해치우느라 일찍 가는 건 쉽게 생각할 수 없었다. 2주차, 3주차가 되니 아는 게 바닥나고 체력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제부턴 정신력으로 버티며 가야함을 느꼈다.

 

첫번째 포트폴리오

 

한 달 간 자유게시판을 만들었다. 쓰기와 수정 페이지, 리스트 페이지, 디테일 페이지를 바탕으로 위아래 레이아웃을 덧붙였다. 배우면서 만들다보니 생각보다 허접하다. 그래서 틈틈히 리팩토링 및 디자인을 수정하고 있다. 게시판은 NEXT.js, typescript, emotion, apollo, eslint를 이용 및 활용했다.

모달과 캐러셀을 직접 만들었다가 라이브러리로 교체했다. 멋있게 그럴듯하게 만드는 건 조금 더 공부해야할 듯하다. 먼저는 포트폴리오를 처음 봤을 때 괜찮게 보이도록 만들어야 면접 기회를 더 얻지 않을까 싶어서다.

next.js는 동적라우팅과 정적라우팅할 때 react보다 편하다고 느꼈다. 메인 페이지에서 일일이 route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typescript는 생각보다 나를 많이 괴롭혔다. "그놈의 타입!"이라는 생각과 말이 내 주변을 계속 맴돌았다. 검색을 안할 수가 없었다. 그럼에도 적절한 타입을 찾고 해결할 때마다 얼마 기뻤는지. 그래도 확실히 알았다. 코드 안정화와 유지보수 측면을 강화하기엔 typescript가 꽤 필수라는 걸. 그리고 이모션으로 스타일링했는데,  props 기능은 확실히 편하다. 스타일 컴포넌트에 비해 이 점은 장점이다. 그외 나머지는 사실 아직 잘 느끼지 못했다.

 

움직여야 산다

부트캠프다보니 힘든건 당연하다. 근데 아침 잠과 싸우는게 제일 힘들다. 체력이 떨어지니 그 한계가 분명하다. 일주일 전부터 등원 시 부트캠프가 있는 13층까지 걸어올라오고 있다. 몸을 어떻게든 움직이게 해 체력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기에. 

수업하고, 과제하고, 개인 포트폴리오까지 만드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게다가 블로그까지 하려고 하니 쉽지 않다. 체력도 움직여야 늘지만, 코딩과 블로그도 손가락이 움직여야 사는 듯하다. 온 몸을 놀리지 않고 부지런이 움직이다보니 사니까 움직이는 건지, 움직이니까 사는 건지 순간 철학적 고민으로 빠진다.

 

수포자를 공부하게 한 코테

프로그래머스 1단계의 난이도가 오락가락한다. 쉬운건 정말 쉬운데 어려운 건 정말 어렵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수포자였던 내게 굴욕감을 주는 문제도 많다. 특히 최소공배수와 최대공약수를 다시 만났을 때 그 당혹스러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결국, 유튜브로 다시 중1 수학부터 다시 봤다.

아무래도 요즘 부트캠프가 많다보니 어중간한 포트폴리오로는 취업이 쉽지 않다. 특히 대기업은 알고리즘 테스트가 필수다. 이런 와중에 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알고리즘을 하는 게 맞다. 그럼에도 주저하는 건 시간을 쏟은 만큼 실력이 빠르게 늘어나는 느낌이 아니라서다. 한 달 간 알고리즘 테스트를 보면서 느낀건, 단기간 내에 빠르게 실력을 올리는 데 힘쓰기보다 알고리즘을 체화하며 꾸준히 공부해가는 게 장기적으로 더 좋을 듯하다.

 

adieu! 다크모드

자유게시판을 만들며 오래전 기억을 많이 떠올렸다. 여전히 재밌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행이다. 혹여나 재미없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하나씩 완성되어가는 페이지를 보니 뿌듯하다. 페이지에 이런저런 기능을 넣고 싶은 마음이 하늘을 찌른다. 물론, 그 모든 것을 다 집어 넣을 실력은 부족하다. 다만, 그것들도 하나씩 정복해가는게 재미 아닐까 싶다. 그런 차원에서 아직 배우지 않은 다크모드를 웹에 적용시켰다. @media (prefers-color-scheme)에 이런저런 태그와 클래스를 집어넣어가며 완성했다. 맥에서 라이트모드와 다크모드를 번갈아 누를 때마나 얼마나 뿌듯한 지. 토글 버튼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 검색해본 결과, 첫 단추를 잘못 끼웠음을 인지했다. 다시 처음부터 리팩토링해야함을 인정하기가 싫었다. 수업과 과제하며 틈틈히 시간힘들게 쓰고, 예전 기억을 살려본 결과는 처참했다. 이는 조만간 블로그에 내용을 정리할 예정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다크모드를 삭제했다. 배우고 과제하는 시간을 쪼개 만들었는데, 이곳에 더 시간을 투자해도 되나 싶었다. 그래서 여러 사람과 멘토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다크모드보다는 반응형을 만드는 데 시간을 더 쏟기로 결정했다. 다크모드는 반응형을 만들고 난 후 시간이 나면 그때 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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